티스토리 뷰

반응형
안녕하세요!
독서와 경제 공부로 '나의 꿈, 부자 할머니'를 목표로 재테크를 공부하고 있는
머니 오백 연구소 팀장, 쨍하고 해뜬날입니다.

 

 

작가 소개: 손미나 

손미나는 대한민국의 저자이자 방송인이다.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에서 국제저널리즘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KBS 아나운서로 데뷔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프리랜서로 전향한 그는 여행 작가로서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손미나는 다수의 베스트셀러 여행서를 저술했으며, 특히 스페인과 관련된 여행서로 유명하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등 그의 저서는 깊이 있는 여행 경험과 문학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P, 58, 원시적이기 그지없는 자연의 깊은 품 안에서 인간은 그저 수많은 생명체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이르자 장엄한 대자연의 가르침에 숙연해졌다.

나 자신도 보잘것없다고 여겼던 벌레나 곤충과 별반 다르지 않은 우주의 일부이며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대한 신의 창조물임을 깨닫는 놀라운 순간이었다. 수많은 생명이 세찬 빗물에 씻겨 나가 버린 땅 위에 다시 떠오른 태양이, 그 안에서 활기차게 질긴 삶을 이어가고 있는 동식물들이, 우리가 과연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질문에 해답을 던져주고 있는 것 같았다. 아마존의 묘미란 바로 이런 것이다.

 

 

P,78, 할 수만 있다면 강물을 붙들어 매 꼼짝하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고 싶었다.

정말로 놀라운 것은 극한의 원시 자연이 인간에게 선사할 수 있는 평화로움이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이었다. 마치 어머니의 품속에 안겨있는 듯 안락한 느낌이 온몸을 휘감았고, 그 순간만큼은 다시 돌아가야 하는 현실도, 도시의 복잡함이나 스트레스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머릿속이 깨끗해졌다. 어쩌면 그래서 그 강이 마드레 데 디오스, 즉 신의 어머니라 불리게 된 것일지도 몰랐다. ‘ 젊은 아가씨, 우리의 땀이 곧 우리의 삶이에요.. 인생은 그런 거지요. 어디에서 살든 부자든, 가난한 자든 똑같아요. 중요한 건 가슴에, 그리고 우리의 영혼에 있죠. 나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요. 당신도 부디 행복하세요. \” 그 순간 아주머니가 용맹한 아마존의 여전사처럼 멋져 보였다. 우’리의 땀이 곧 삶이다.’ 갑자기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로 인해 마주하게 되는 뜻밖의 일들이 얼마나 값진가 하는 생각에 이르자 비행기가 결항된 것이 고맙기까지 했다.

 

 

P, 126. 그래서일까, 왠지 수백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태양의 아들로 이 땅에 왔다.

자연스레 죽음이라는 또 다른 삶의 단계로 넘어간 그들의 영혼이 여전히 그곳에 머물고 있는 듯한 느낌도 지울 수가 없었다. 보드라워진 햇살과 바람을 즐기며 마추픽추에 안녕을 고했다. 도대체 마추픽추가 왜 ‘세계 7대 불가사의일까’하는 의문을 말끔히 해소시킬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스페인의 정복자들이 어째서 마추픽추만큼은 발견하지 못했는지, 아니면 건드리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저절로 풀리는 듯했다. 잃어버린 도시 마추픽추, 자신의 운명을 겸허히 받아들일 줄 알았던 태양의 자손들이 지혜와 정의를 바탕으로 자연을 공경하며 건설한 그 제국은 분명 신의 가호를 받았던 것, 아마도 그런 것 아니었을까.

 

 

P, 152. 사실 쿠스코는 잉카인뿐만 아니라 시공을 초월해 모든 페루인들의 고향이지. …

여기에 온 이후로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졌어. 아무리 뜨거운 인생도 결국은 역사 속으로 묻혀버리게 된다는 진리가 온몸을 파고드는 것 같고.. 그러한 인간 삶의 유한함을 약간은 더 담대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 왠지 위안이 되는 건, 이런 역사적인 흔적들을 마주하면서 감동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걸 느낄 때 결코 죽음이란 것이 끝이 아니고 또 다른 형태로 살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야. 역사는 쉬지 않고 흐른다. 우리는 그 역사의 강을 따라 흘러가버리는 운명을 안고 태어난 인간들. 창틀에 소복하게 쌓였다가 바람 한번 불면 포로로 날아가는 먼지와도 같은 존재인 것이다. 그러니 짧은 여행길 같은 인생에서 욕심 따 따위 버리고 걸어도 좋다. 죽음도 너무 두려워하거나 애석해하지 말지어다. 그것 또한 삶의 일부인 것이다.

 

 

P,182. 많은 것을 가지고도 오만과 질투, 불만과 짜증으로 얼룩져 불평하는 우리는 얼마나 어리석은가.

그토록 완벽하게 행복한 미소를 지어본 때가 언제였던가. 내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다시금 스트레스를 받아 휴가 타령을 하고, 친구와 나의 삶을 비교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소중한 일들을 뒤로하는 동안에도 저 섬에는  어제와 같은 평화와 단순하기에 명확한 행복, 자연과 인생에 대한 겸허함이 가득할 테지. 

 


 ‘아마 수아 아마 율아 아마 킬라’ ‘훔치지 말고 거짓말하지  않고 게으르게 살지 말라’



P,233. 다른 것은  이토록 위대한 유산을 수없이 간직한 페루라는 나라는 일생에 한 번쯤 찾아가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확고 해졌음을 고백해야 하겠다. 미국이나 호주 같은 나라가 아름답기는 해도 막상 가서 살다 보면 가슴 한국석에 허무함을 느낄 때가 있다. 아마도 역사라는 것이, 세월의 흔적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주는 감흥의 길이가 다르기 때문이리라.

 

 

P, 268. 여기선 배고프지 않을 만큼의 양식만 있으면 싸울 일도, 욕심을 부릴 일도 ,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도둑질을 할 일도 없어요.

그저 산신들에게 감사하면서 인간의 숙명대로 주어진 현실을 살아낼 뿐이죠. 태양이 뜨고 비가 나리는 것을 비롯한 자연의 모든 것에 감사하면서요.

 

 

서평 이야기  및 본깨적

 

내가 읽고 본 것 :
페루의 대자연과 역사적 유산은 인간 존재의 미약함과 경이로움을 동시에 일깨워준다. 아마존의 원시적 평화로움, 마추픽추의 불가사의한 매력, 쿠스코에서 느낀 삶의 유한함과 역사적 흔적들이 인상적이다. 단순하지만 깊은 행복과 감사함을 배우며, 페루의 문화와 철학에 대한 경외심을 느낀다.

내가 읽고 깨달은 것 :
페루의 자연과 역사를 통해 인간의 존재가 우주의 일부임을 깨달았다. 대자연의 평화와 역사적 유산은 삶의 유한함과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단순한 삶의 행복과 감사함을 배우며, 우리 일상 속의 오만과 불만을 반성하게 되었다. 페루의 문화와 철학은 삶과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지혜를 가르쳐준다.

내가 읽고 적용할 것:

*내가 여행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여행에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이 얼마만인가? 나는 오랫동안 여행이나 수필에 관한 책을 읽지 않았다.  내 스스로가 여행하는 삶을 살고 있고, 다른 사람의 일상적인 삶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사실 소설책도 몇 년 동안 아예 읽지 않았다.  그저 유튜브 영상 보고 언어공부하면서 나의 하루를 보내곤 했다.  외국에 살면서 어학을 공부해야만 하는 생활을 하다 보니 사실 수필이나 소설과 같은 책을 읽을 시간이 거의 없었다. 하루하루 낯선 땅에서 낯선 사람들과 살아가기 위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았다.  바쁜 하루 속에서 그나마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내가 사용한 것이  유튜브 보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나의 노후가 걱정이 되면서부터는 부동산 공부에 매달렸다. 이제는 부동산 관련 책과 부동산 관련 유튜브만 보았다. 나의 모든 신경은 오직 부동산에 초 집중되었다.  그나마 아주 가끔씩 나에게 휴식을 주고 싶을 때는 '자연과 관련된 채널'이나  집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건축 탐구 집'과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멍 때리는 시간을 갖곤 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고, 혹독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부동산투자에서 쓰라린 체험한 후에 깨달은 것은 탐욕과 조바심으로 가득 찬 나의 내면이었다.  나의 노후에 대한 불안 심리가 조바심으로 이어졌고, 그 조바심과 행운이 가져다준 성공이 탐욕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부동산 투자 실패 이후 나는 자기 계발에 관련된 책을 주로 일게 되었다. 먼저 내 마음과 내 생각을 다스리고 잡아줄 누군가의 조언과 지도가 절실히 내게는 필요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자기계발과 관련된 모임을 찾게 되었고, 지금도 그 모임들속에서 활동하고 있다.   자기계발모임속에서 내가  깨닫게 된것은 퍼스널 브랜딩이다. 결국 각 사람은 자기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는 것, 각 사람은 자신을 브랜딩화해야 한다는 것, 결국 자기가 할 수 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어 꾸준히 실력을 쌓고, 그것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자기계발에 관련된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그리고 그러한 모임에 참여하면서 나를 발견해 나아갈 때 나의 퍼스널 브랜드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뜬날! 만약 네가 명함을 만든다면 뭐라고 너를 말할 거야?  명함? 글쎄, 잘 모르겠는데.. 
"당신의 로고는 만든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당신의 로고를 만들어 보세요! ( 온새미로의 혼생 걷기 1기)."
이 물음에 나는 아직도 대답을 못하고 있다. 나의 로고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대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한 번도 나는 나의 로고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내가 명함을 만든다면 나는 나를 누구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마땅히 떠오른 것이 없다. 
그래서 내가 찾은 것이 그동안 3개국에서 살았고, 12개국 이상을 여행했던 것에 관련된 글을 써보자'는 것이었다.
10년 넘게 해외생활을 하였고, 해외에서 한국어 교사로서 삶을 살아왔다. 나는 그런 경험들을 글로 한 번도 기록하지 않았다. 아니 잠깐잠깐 기록을 했다가 또 삭제해 버렸고, 또 잠깐 기록했다가 또 완전히 삭제해 버렸던 것이다. 
다른 사람을 원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 주변에서 내가 살고 있는 삶들이 독특할 수 있으니 글로 한번 적어보면 좋을 텐데'라는 말을 듣지도 못했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기록 없는 내 삶을 해외에서 살아왔고, 많은 곳을 여행하였지만 그에 관련된 기록이 전혀 없었다. 그저 즐거워하고 좋은 추억으로만 내 마음과 기억 속에 담겨있을 뿐이다. 
나도 손미나 님처럼 여행하듯이 살아온 내 인생에 대해 글을 쓰고 싶다. 내 인생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 

* 내가 이 글에서 배운 점 *
페루, 사실 중남미에 존재하는 나라'라는 것 외에 잘 몰랐다. 아마존은 브라질에 있다고만 생각할 정도였다. 그러나 마추픽추, 잉카문명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다. 중고등학교 역사수업시간에. 그리고  나스카의 문양들-이 나스카 라인들이 페루에 있다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내가 어렴풋하게 들어왔던 단어들- '콘도르'라는 새도 어디선가 희미하게 많이 들어본 새에 관련된 어휘였다. 그런데 콘도르가 페루에서 볼 수 있다는 것과 이처럼 멋진- 달리 표현할 어휘를 찾지 못하겠다- 이처럼 멋진, 독수리보다 더 용맹해 보이는 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걸어서 세계 속으로'라는 여행 관련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보아왔던  넓디넓은 호수 위에  갈대로 만든 집에서 사는 사람들이 페루에 있는 '티티카카'라는 호수라는 것도 이제야 정확히 나의 지식이 되었다. 
마추픽추가 늙은 봉우리를 의미하며 엄청난  잉카 문명이 위치한 산의 이름이라는 것도, 그리고 잉카 문명이 얼마나 놀라운 신비함을 간직한 문명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내 눈에 비숫비숫하게 보이는 ' 바쿠나, 구이나 코, 야마, 알파카 그리고 양들'의 기원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읽었다. 그리고 잉카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대해서 무엇보다 감동을 듬뿍 받으면서 읽게 되었다.
그들의  자연에 순응하면서 순박하고 진실되게 사는 삶들이 나의 내면의 깊은 곳, '양심'을 다시 한번 건드려주었다. 
손미나작가가 왜 그토록 이 책에서 페루와 페루 문명, 그리고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감동하는가! 를 나 또한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그리고 내 여행 버킷리스트에 반드시 '페루 여행하기'를 적을 것이다.  손미나 작가님이 받았던 그 감동과 기쁨의 흥분을 나도 느끼고 싶다. 

지금까지 나는 많은 나라를 여행하였다. 대략 12개국 이상이다. 물론 손미나작가처럼 1개월씩 머물지는 않았다. 길어야 1주일이었다.  그러나 그 일주일 동안 나는 관광지를 다니고 기념하기 위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 많은 곳에 그저 발도장만 찍고 돌아온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부끄러웠다. 그리고 나의 여행은 여행이 아니라  그저 '잠깐의 방문'이라고 해야 마땅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또한 여행에세이가 이토록 재미있다는 것을 몇 십 년 만에 느껴보았다. 
지난번에 박완서작가님의 소설책 ' 그 남자네 집'을 읽으면서 어휘의 풍성함과 사물을 보는 시각의 깊이, 글로서 사물과 상황을 설명하는 문체의 다양함과 오묘함을 느꼈는데, 여행에 관련된 책은 또 다른 글의 묘미를 발견하게 해 주었다. 

나는 앞으로 계속 소설과 여행 관련된 책을 읽을 것이다. 그리고  나의 여행 같은 인생을 기록한 글을 꼭 책으로 출판하고 싶다. 

 

 

 

 

 

오늘도 방문해 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반응형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