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파리에서 노후를 준비하는 머니오백 팀장입니다.늦어도 괜찮아요. 예순에 시작한 돈 공부 이야기, 오늘도 한 걸음 함께 가요. 파리 사는 오백 팀장연금, 당길까 미룰까두 전문가의 의견 차이의 밤제5화 "국민연금, 언제 받느냐. 이게 노후의 절반을 가릅니다."토요일 오후, 노인복지학 강의실이었다. 교수님이 칠판에 큼직하게 세 글자를 적었다. 조. 기. 연.나는 얼른 받아 적었다. 요즘 나는 사회복지사 공부를 한다. 주말마다 세미나를 들으러 다닌다. 광주에서, 창원에서, 대전에서. 가방 하나 메고 기차를 타고 내리는 날들이 어느새 익숙해졌다. 강의실엔 스무 살 청년부터 머리 희끗한 분까지 나이가 골고루다. 요즘은 나이 상관없이 이 공부를 하는 사람이 참 많다.그날 과목은 노인복지학이었고, 주제가 하..
안녕하세요파리에서 노후를 준비하는 머니오백 팀장입니다.늦어도 괜찮아요. 예순에 시작한 돈 공부 이야기, 오늘도 한 걸음 함께 가요. 파리 사는 오백 팀장노란 조끼를 입은여든셋 순자 어르신제6화 "오늘은 순자 어르신 댁부터 가요. 여든셋이신데, 작년까지만 해도 걱정이 참 많던 분이에요."수요일 아침, 선영 선생님이 앞장서며 말했다. 하늘이 낮게 내려앉은, 첫서리가 내릴 것 같은 날이었다. 나는 손가방을 고쳐 메고 종종걸음으로 뒤를 따랐다. 입김이 하얗게 피어올랐다 흩어졌다.요즘 나는 사회복지 실습을 나간다. 아직 실습생이라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실습 담당인 선영 선생님을 병아리가 어미 닭 따르듯 졸졸 쫓아다니며, 어깨너머로 배운다. 선영 선생님은 이 동네에서 십 년 넘게 어르신들을 돌본 분이다...
안녕하세요파리에서 노후를 준비하는 머니오백 팀장입니다.늦어도 괜찮아요. 예순에 시작한 돈 공부 이야기, 오늘도 한 걸음 함께 가요. 파리 사는 오백 팀장아흔둘에도 떡을 빚는 손,그리고 나의 노후제4화 추석을 앞두고, 나는 오랜만에 한국에 왔다.종부세로 놀라고, 건강보험료를 배우던 그 여름이 지나갔다. 파리에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 나는 짐을 꾸렸다. 광주에 계신 부모님을 뵈러. 아버지가 벌써 아흔넷이시다.부모님 댁은 늘 그렇듯 조용하고 따뜻했다. 아버지는 신문을 보시고, 어머니는 마당의 화분에 물을 주셨다. 두 분 다 연세에 비해 정정하셨다."아버지, 요즘 어떠세요?""뭘 어때. 연금 나오고, 병원 다니고, 밥 먹고. 편안하다."편안하다. 그 한마디가 마음에 콕 박혔다. 아버지는 오래 공직에 ..
안녕하세요파리에서 노후를 준비하는 머니오백 팀장입니다.늦어도 괜찮아요. 예순에 시작한 돈 공부 이야기, 오늘도 한 걸음 함께 가요.파리 사는 오백 팀장대학촌 잔디밭에서, 건강보험료를 배우다- 제3화수요일 오후, 나는 혼자 대학촌을 걷고 있었다.파리 14구, 몽수리 공원 옆. 종부세 소동이 지나가고 며칠 지난 날이었다. 한국어 수업이 없는 날이면, 나는 가끔 이곳에 온다. 머리가 복잡할 때 걷기 좋은 곳이다.이곳은 전 세계에서 온 유학생들이 모여 사는 기숙사촌이다. 마흔 개가 넘는 기숙사가 저마다 제 나라의 얼굴을 하고 서 있다. 스페인관은 붉은 벽돌로, 일본관은 기와지붕으로. 저만치 우리 한국관도 단정하게 서 있었다.잔디밭을 가로질러 걸었다. 사각사각, 마른 잔디가 발밑에서 울었다. 학생들이 여기저기 ..
안녕하세요파리에서 노후를 준비하는 머니오백 팀장입니다.늦어도 괜찮아요. 예순에 시작한 돈 공부 이야기, 오늘도 한 걸음 함께 가요. 파리 사는 오백 팀장"종부세 폭탄"이라는카톡 한 줄에제2화 카톡, 하고 휴대폰이 울렸다.파리는 오전 열 시였다. 남편은 아침에 출근했고, 막내 구름이도 학교에 갔다. 넓은 집에 나 혼자였다. 나는 식탁을 훔치던 행주를 내려놓고 화면을 봤다. 한국은 오후 다섯 시. 세무사인 친구 정숙이 퇴근을 앞두고 보낸 모양이었다. 메시지는 딱 한 줄이었다."언니, 임대주택 있지? 그거 종부세 폭탄 맞는대. 빨리 확인해!"행주를 쥔 손이 멈췄다.정숙은 세무사다. 세금이라면 나보다 백 배는 잘 아는 사람이다. 그런 정숙이 "폭탄"이라고 했다. 나는 그 두 글자에 그만 가슴이 철렁했다.'세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