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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꽃보다 마흔 님과 함께하는 매일매일 글쓰기에서 활동하고 있는 쨍하고 해뜬날입니다.
저의 꿈은' 내 인생에서 1권의 책'을 출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래전부터 결심했습니다.
1년에 최소한 50권의 책을 읽고 도서 후기를 쓰자!
그리고 반드시 책 1권을 출판하자. 그러다가 활동을 함께하는 동료를 통해 '꽃보다 마흔과 함께하는 매일매일 글쓰기'라는 모임을 알게 되었고 이렇게 오늘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글쓰기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다루려고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나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생각하며 느끼며 배우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책 제목: K-드라마와 K-POP으로 물든 튀니지의 4년의 삶
처음 한국어 교사가 되겠다고 생각한 것은 2010년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시기는 K-pop과 K-드라마가 동남아시아를 넘어 점차 미국과 유럽으로 확산되던 시기였습니다. 일본, 베트남, 태국에서 한국 드라마와 한국 노래, 한국 가수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으며, 그 열기가 점차 미국과 유럽의 젊은이들 마음에 불을 지피고 있었습니다. 각종 언론 매체와 유튜브에서는 K-pop 가수들의 뜨거운 공연과 그들에 대한 관객들의 환호하는 장면이 연일 보도되고 있었습니다. BTS 공연 티켓을 구하기 위해, 티아라의 공연 티켓을 구하기 위해 공연장 앞에서 텐트를 치고 자는 모습, 티셔츠에 한국 가수와 배우들, 그리고 한국어를 프린트해서 입고 다니는 열성 팬들의 모습들이 연일 방송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이런 열기가 미국, 유럽을 넘어 이제 제가 사는 중동까지 번지기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히잡을 쓰고 다소 폐쇄적인 나라에서, 가까운 유럽이나 심지어 주변 국가들마저도 쉽게 여행이 허락되지 않던 나라의 십 대 청소년들 마음에 한국 가수들과 한국 드라마가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한국 배우들을 좋아하고 동경하기 시작했고, 자기 나라의 노래보다 K-POP을 더 좋아하며 따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중동의 젊은이들은 K-POP과 K-드라마를 통해 본 한국이라는 나라에 점차 호기심을 가지며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동에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원이나 교사들이 많이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중동의 젊은이들은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K-POP을 따라 부르면서 한국어를 스스로 배우고 있었습니다. 한국어를 배워서 한국에 가고자 하는 열망이 중동의 젊은이들 마음에 꽃피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남편이 직장으로 중동 국가에 가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먼저 그 나라에 가게 되었고, 그 이후 3년 후에 저는 3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그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 나라에 살면서 K-POP과 K-드라마에 열광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는 한국어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제 아이들의 아랍어 과외 선생님도 대학생이었는데, 그 남학생도 한국인에 대한 호기심과 한국 문화를 알고 싶고 더 나아가 한국이라는 나라를 방문해 보고 싶어서 한국인을 만나고 싶어 하던 중에 우리 가정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제 아이들에게 아랍어를 가르쳐주고, 우리는 그에게 한국어와 한국 음식을 대접하면서 서로 문화와 언어를 교환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나라에서 꽤 유명한 대학교에 일주일에 두 번씩 아랍어를 배우러 다니면서 한국인에 유독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들은 낯선 이방인에 불과한 나를 단지 한국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다가와 환한 얼굴로 '안녕'하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까만 드레스 옷에 얼굴만 드러낸 히잡을 쓴 여학생들, 20대 초반인데 까만 수염으로 얼굴을 가득 채운 남학생들, 중동인데도 히잡만 쓰고 옷은 보통의 젊은이들처럼 입은 여학생들, 겉모습은 다양하고, 한국의 문화와 많이 달랐지만 한국 사람이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우리는 쉽게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동기를 받아 저는 2010년부터 온라인으로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4년이라는 긴 시간을 걸쳐 마침내 한국어 교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에 튀니지에 도착했고, 2016년 9월 1학기 때부터 튀니지 마누바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강사가 되었습니다.
2016년부터 프랑스 파리에 온 2020년 6월까지 저는 마누바에서 한국어 강사로 행복한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2020년 7월에 파리에 온 이후부터 지금까지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로 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튀니지에서 보낸 4년간의 한국어 교사로서의 삶과 튀니지에서의 생활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튀니지에서 보낸 행복한 추억들, 학생들과 보낸 한국어 교사로서의 아련한 기억들을 담아냈습니다. 벌써 4년이 지난 세월이 되었지만, 그리고 이곳에서 여전히 온라인 한국어 교사로 살아가고 있지만, 나의 첫 한국어 교사 발령지였던 튀니지에서의 삶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아, 글을 쓰면서 새삼스럽게 다시 나를 행복하게 했던 학생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살았던 4년 반 동안 친절하고 마음 따뜻하게 나를 배려해 준 많은 분들에 대한 추억들이 새록새록 하나둘씩 푸른 새싹이 고개를 살짝 내밀고 올라오듯이 저의 기억 속 저 밑바닥에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꽃 마흔 선생님과 글쓰기 반의 글벗님들의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수많은 한국어 교사들이 조금이나마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기를, 그리고 튀니지와 같은 외국에서 살고 계신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삶이 보석처럼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며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응원을 아끼지 않은 저의 남편과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서 일어난 일들이 모두 아름다운 추억으로 승화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쨍하고 해뜬날
이 글은 꽃보다 마흔과 함께 매일매일 글쓰기 수업에서 주어진 과제입니다.
만약에 당신이 책을 출간한다면 어떻게 당신의 프롤로그를 적을 것인가? 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반드시 책을 출간하게 될 것을 미리 바라보고 믿는 확신가운데 적어보는 과제였습니다.
제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도 당신의 인생에서 한 권의 책을 기록해 보시기를,
그리고 이와 같이 미리 자신의 프롤로그를 작성해 보시기를 바라봅니다.
오늘도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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