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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글쓰기로  '나의 꿈, 부자 할머니'를 꿈꾸는 해뜬날입니다.

 

 
작은 가게에서 경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일본 홋카이도의 작은 마을 후미진 골목에 자리 잡은 디저트 가게, 안젤리크 보야지. 사장과 직원 1명, 그리고 아르바이트생이 함께 일하는 10평의 작은 가게 앞은 늘 사람들로 붐빈다. 『작은 가게에서 경영을 배우고 있습니다』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안젤리크 보야지의 대표이자 파티시에 오하마 후미오의 특별한 경영 철학과 성공 비결을 담은 책이다. 직장인 파티시에로 일하다 독립한 저자는 매출의 절반을 이익으로 남기는 특별한
저자
오하마 후미오
출판
더퀘스트
출판일
2019.09.02

 

 

 

 

 

10평의 기적을 일으킨 8가지 경영 철학              

 

1, 잘 팔리는 상품 하나만 만들어라 :  한 개의 상품조차 팔지 못한다면 수십개의 상품을 만들어도 팔릴 리 없다 우선 상품 하나를 제대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라. 단골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잘 팔리는 인기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범위 안에서 '이런 아이디어로 상품을 만들고 싶어', ' 이 맛을 알리고 싶어'라고 생각하며 만든 상품이 인기를 얻을 확률이 높다. 

 

2, 한 가지 상품을 최고로 잘 만들어라 " 자신만의 일품을 발견했다면 이번에는 잘 갈고 닦아서 궁극의 일품으로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하나의 상품이 최고의 상품으로 재탄생했을 때 비로소 가게 앞에 긴 줄이 생긴다.  재료와 제조 방법 이외에 고객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야 한다.  '고객이 웃을 수 있기를,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 

 

3, 기억에 남는 상품을 만들어라 :  기억에 남는 음식들은 대부분 '사르르, 바삭바삭, 아삭 아삭, 얼얼, 치이익 치이익'등 소리와 빛깔, 촉감등 오감을 자극해서 맛을 느끼게 하는 것이 많다. 즉 여러가지 다양한 감각을 일깨우는 음식이 기억에 남는 음식이다.

 

4, 상품에 부가가치를 더하라 :  언제든지 살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 구매하기 힘들어, 겨우 샀어'라는 인상을 심어줘야 상품의 가치도 올라간다.  한마디로, 상품의 품질을 관리하는 동시에 희소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누군가에게 선물했을 때 준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런 상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자 전략이다.

 

5, 트랜드를 의식하지 마라 :  디저트를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그런 유행들을 일일이 따라가다 보면 끝이 없다.  그보다는 오랫동안 사랑받는 상품을 성실하게, 꾸준히 판매하는 것이 긴 안목으로 봤을 때 유리하다.   일시적으로 유행이 시장을 휩쓸더라도 시장에서 파리는 상품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6, 시대에 맞춰 조금씩 상품을 바꿔라 :  오래 사랑받는 상품을 조금씩 바꿔야 한다. 즉 시대의 변화에 따라 조금씩 맛을 바꿔야 한다. 아주 작은 변화, 사소하지만 중요한 개선 사항을 반영한 제품을 판매해야 어느 시대에서나 사랑받을 수 있다.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변회를 꾀하는 섬세한 노력이야말로 문앞에 긴 줄이 생기는 법이다. 

 

7, 함께하는 모든 사람을 소중히 여겨라 :  작은 배려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상품을 완성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함께 일하는 직원도 왕입니다.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로 여겨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 사람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주는 곳이 되도록 해야 한다.

 

8, 기술 지상주의를 버려라 : 기술에 신경쓰기보다  생각을 고객의 눈높이에 맟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사람들이 먹고 '맜있다'라고 감탄하는 음식, 그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디저트를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할지 고민하고,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기술 범위 안에서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의  한 문장 

 

경영자의 마인드로 한국어 수업을 생각하고,   한국어학당을 운영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마케팅을 읽고,   가게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영상을 보고, 기술하나로 세계를 재패하는 사람들의 영웅담을 읽으면서 이 길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면 알 수록 더 발견하게 된다. 경영자가 아니라, 손님으로서, 고객으로서, 제삼자의 눈으로 봤을 때는 어쩜 그리도 장점과 단점이 잘 보이는지 놀라울 정도이다. 내가 저 가게 사장이라면 이렇게 운영안할 텐데, 내가 저 선생이라면 나는 이렇게 할 텐데' 등 남에게는 훈수를 둘 부분이 너무나 잘 보인다. 그런데 막상 내 입장으로 돌아가면  잘 보이지 않는다. 

글을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고 난 후 댓글을 달아준다.  그 댓글을 읽으면 내가 무엇을 놓쳤는가'를 알 수있다. 왜냐하면 나는 못 보았지만 제 3자는 보였고,  독자의 눈에는 아쉬운 점이 눈에 띄였기 때문이다. 

요즘 집 바로 옆에 작은 가게가  임대로 나왔다. 그동안 그 곳이 가게인줄도 몰랐다. 가게처럼 도저히 보이지 않았다. 식당옆에 딸린  작은 창고인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대문앞에서 임대'를 낸 가게 주인을 만났다.  식당에 딸린 가게이고, 식당을 임대하는거냐고 물었다. 그랬는데, 아니란다. 식당과는 별개라고 했다. 속으로 깜짝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외부를 해놓고 가게라고 지금까지 운영을 했단 말인가?  창고처럼 보였는데, 가게 였다고? 어떻게 이렇게 대충 운영할 수 있었지? ,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이 있어서 더이상 묻지 않고 집으로 왔다.  

과연 이 가게 주인은 자신의 실수나 부족한 부분을 알았을까? 가게가 안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제대로 가게를 운영해야 했다는 것을 과연 알았을까?  식당이든, 어느 가게든 안되면 안되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는고 했다. 장소를 탓하고, 사람들을 탓할 것이 아니라, 가게가 안된는 원인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막상 사장의 자리에 있거나, 경영자의 자리에 있으면 잘 보이지 않는가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한국어 학당 경영자로서, 그리고 한국어 교사로서 나를 돌아보려고 애를 썼다. 

내게는 은근한 자부심이 있다.  나와 한번 인연이 된 학생은  끝까지 간다'는 것이다.  내가 학원을 관두지 않은 이상, 그리고 내가 귀찮아서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이상, 나와 수업을 하게 된 학생들은 꾸준하게  지속한다.  나에 대한 불만때문에 그만 둔 학생이 한명도 없었다. 이런 자부심때문일까? 나는 한다면 해!라는 교만이 있고, 나는 잘해!라는 교만이 있다. 내 수업 방식이 최고야!라는 교만이 있다.  물론 이것은 좋은 점이 될 수 있다. 나만의 차별화된 수업방식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이책의 저자도 말했던 것처럼, 그러나 과연  이 수업 방식이 최고의 상품인지, 그리고 이 방식에 더 나은 부가가치를 더하고 있는지? 학생들의 실력향상과 한국에서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지?  학생들도 내가 느끼는 생각대로 생각하는지는 솔직히 확신할 수없다. 

그래서 현재 내 수업에 참여하는 한국어학과 인턴샘에게 질문을 한 적이 있다. '혹시 저의 수업방식이 어떤가요? 학생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가르치나요?' 떨리는 마음으로 물었다. 그리고 대답은 '잘 하신다'는 거였다. 물론 솔직하게 말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한국어 교사로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나만의 분위기를 갖춘 ,  나만의 느낌이 있는 한국어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를 적용할 것인가? 고민이 된다.  나만의 최고의 기술, 이 부분만큼은 이 선생님이 최고야!하는 기술이 갖춰야 하는데, 나는 무엇으로 그것을 만들까? 고민이 된다.  지금 당장 한국어학당을 운영 하라고 건물을 공짜로 준다면, 지금 당장 얼마나 학생들이 모집될 것인가?  솔직히 자신이 없다.  

이 저자가 나에게 8가지를 조언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이 조언을 곰곰히 생각하면서 한국어 학당 운영자가 된다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시간으로 가져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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