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책을 소재로 뭔가를 쓰겠다는 전제하에 읽으면, 글을 쓸 때 탄력이 붙을 뿐만 아니라 더 깊게 읽을 수 있다.
글쓰기를 스포츠에 비유하면, 목적없이 읽는 것은 연습을 위한 연습에 지나지 않는다. 아무리 연습해도 절대 시합에서 이기는 힘은 기를 수 없다.
'쓰기 위해 읽는다'라는 의식을 가지면 쓰는 힘은 독서량에 비례한다. 쓰기를 의식하고 읽으면 독해력도 향상된다.
유명한 문학 작품이어도 그 책을 소재로 무언가를 쓰려면 ' 골라 읽는 독서'가 필요하다.
책이란, 꼭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쓰려는 테마와 관련된 부분만 쏙쏙 뽑아 읽는 게 쓰기의 관점에서는 훨씬 효율적이다.
쓰기를 위해 읽는 만큼 당연히 제한된 시간에 읽어야만 한다. 따라서 '언제까지 읽는다'라른 제한 시간을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 시간 제한이 장소를 활용하여 집중적으로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글을 쓰는 행위는 말을 재료로 요리를 만드는 것고 같다. 평소에 쓰고 싶은 내용을 떠올리고 그것을 키워드로 저장해 둔다. 그 키워드를 그물망처럼 에워싸고 책을 읽는다. 쓰기 전에 미리 문제의식, 즉 ' 이런 것이 필요하다'라는 이미지를 갖는 것이다. 키워드라는 그물을 만들어 놓고 그물을 던지는 것이 쓰기 위한 책을 읽을 때의 이미지다.
인용을 습관화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유연하게 말을 수집해 본다. 좋아하는 만화나 노래 가사도 연습 재료가 된다.
글을 쓸 때는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이 소재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떠한 일을 작가와 독자가 공유할 수 있다면 그 둘은 이어질 수 있다. 글을 쓸 때는 일단 독자와 공유할 수 있는 소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읽는 사람이 자극 받고 거기에서 깨달음을 얻게 해야 한다. 그래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읽는 사람이 글에서 아무 느낌도 받지 못한다면 읽을 의미가 없다.
나의 한 문장
쓰기를 전제로 할 때 읽고 이해하는 힘이 길러진다는 말이 마음을 심쿵하게 했습니다. 글을 읽고 단 한 줄이라도 써보자!'가 현재 내가 참여하고 있는 카페의 방향입니다. 읽는 시간도 필요하고 다시 읽은 내요을 가지고 글을 쓰는데 또 시간이 필요하다보니, 바쁠때는 마음이 짐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읽는 것 자체에 목적을 두고 내용에 대해 나의 생각을 단 한 줄이라도 쓰지 않으면 읽은 내용인데도 깊이, 오랫동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한 문장이라도 써야지 하는 마음을 책을 읽으면 읽을 때 좀 더 집중하게 되고 , 집중하다 보면 퍼뜩 내가 평소 궁금했던 것에 해답을 얻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이 내용중에 마음에 많이 와 닿은 부분은 책을 다 전체을 읽으려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꼼꼼히 다 읽었습니다. 읽고 다 본깨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책은 심지어 본깨적을 10번을 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지루하기도 하고, 같은 내용이 반복되기도 하고, 먼저 내 자신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도 같은 책을 10번을나누어서 본깨적을 하니 하나의 의무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독서와 본깨적의 방향이 많이 바뀌어서 다 읽지 않아도 된다. 본인에게 커다란 깨달음을 주는 부분을 읽고, 그 부분을 단 한 줄이라고 자신의 삶에 적용하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운뒤로는 부담없이 좀 더 편안마음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또한 시간을 정해놓고, 자신의 속도에 맞는 양을 정해서 읽는다는 것의 중요성도 배웁니다. 에전에는 책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때문에 책에 온통 매달리며 살았습니다. 책이 기쁨이 아니라 의무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조금씩, 하루에 30분, 그리고 내가 읽을 수 있는 분량만큼만 읽고 있습니다. 이 또한 책 읽는 기쁨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가르쳐준 방법을 조금씩 실천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제가 고치고 성장할 부분은 독자와 공감하는 글쓰기 입니다. 글을 쓰고 독자가 읽는데, 아직도 나와 독자가 공감하고 독자가 읽을때 깨닫고 기쁨을 얻는 글을 쓰는 것이 부족합니다. 예전보다 독자를 많이 의식을 하고 쓰고 있지만 여전히 내 중심적인 글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유익한 글, 께달음을 주는 글, 기쁨을 주는 글, 이것이 제가 더 많이 노력할 부분임을 다시한번 상기합니다. 물론 자기 치유을 위한 글쓰기도 있지만 계속해서 글을 쓰려면 무엇보다 독자를 배려하는 글을 써야 합니다.
제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도 글쓰기를 배우기 위함이고, 이 책을 통해서 배울점이 있기 때문에 계속 읽고 있는 것입니다.
글쓰는 행위는 말을 가지고 요리하는 것과 같다! 이 말을 마음에 간직하고 맛있게 요리하는 법을 계속 배워나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