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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꽃보다 마흔 님과 함께하는 매일매일 글쓰기에서 활동하고 있는 쨍하고 해뜬날입니다.
저의 꿈은' 내 인생에서 1권의 책'을 출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래전부터 결심했습니다.
1년에 최소한 50권의 책을 읽고 도서 후기를 쓰자!
그리고 반드시 책 1권을 출판하자' 라고 목표를 세웠습니다.
저의 글쓰기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다루려고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나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생각하며 느끼며 배우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플백 대출 강의 들으러 강남에 가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플백의 대출 강의. 대출을 활용한 투자는 어떤 사람들에게 적합할까? '레버리지'라는 책을 두 번이나 읽었지만, 실제 투자에 적용해보지는 못했다. 그래서 이번 강의를 간절히 기다렸다. 온라인 강의를 들은 적은 있지만, 현장 강의와는 다르다. 강사의 열정을 직접 느끼고, 현장 분위기를 체험하는 것은 온라인 강의가 줄 수 없는 경험이다.

 

강남에 있는 강의 현장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대출에 관심이 있는지, 실제로 대출을 이용해 투자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 기대가 컸다. 그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고 싶었다. 강사의 열정적인 강의를 눈앞에서 보고, 나도 그 열정을 공유하고 싶었다.

 

 

 

 

아침 5시에 일어나 부지런히 준비했다. KTX역까지는 택시로 40분에서 50분이 걸린다. 7시 40분 기차를 타기 위해 카카오택시를 불렀다. 집에서 역까지의 거리가 멀어 택시 요금이 15,000원이 넘었지만,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택시는 바로 도착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역에 도착했지만, 요금이 18,000원 이상 나와 마음이 무거웠다. 지하철을 탔다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6시 50분에 역에 도착해 느긋하게 콩나물국밥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늦게 기차를 예매한 탓에 역주행하는 14C 좌석을 선택했는데, 옆자리에는 예쁘고 단정해 보이는 학생 같은 아가씨가 앉아 있었다. 덕분에 용산까지 편안하게 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기차는 제시간에 출발했고, 중간에 옆자리의 아가씨는 내렸지만, 나는 편안하게 책을 읽으며 용산까지 갔다.

 

용산역에 도착하니 10시쯤 되었다. 무거운 캐리어 가방을 핑계로 또다시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도착한 숙소는 전에 한 번 와본 곳이라 친숙했다. 직원들은 친절했고, 이른 시간이라 체크인은 못했지만, 가방을 리셉션에 맡기고 강의 장소로 출발했다.

 

강의 장소는 강남구 테헤란로로, 숙소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었다. 더군다나 숙소에서 버스 정거장까지 가까워 한 번에 직진하는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버스 노선이 세 개나 있어 더욱 기분이 좋았다. 강의 장소에 일찍 도착해 좋은 자리에 앉아 강사의 뜨거운 시선을 받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11시 30분쯤 도착하면, 강의 시간인 오후 1시까지 기다리면 되겠다 싶었다. 그러나 도착 후 확인해보니 강의 시간은 오후 7시였다. 순간 허탈감이 밀려왔다. 잘못 본 시간 때문에 서둘러 기차를 타고, 택시를 이용한 것이 후회스러웠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 자책해도 소용없었다. 긍정적으로 생각을 돌리기로 했다.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다행히 책을 가지고 와서,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책을 읽으며 기다리기로 했다. 때마침 소나기가 내려 스타벅스로 들어가 2층 푹신한 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장장 5시간 동안 스타벅스에 앉아 맛있는 커피 라떼를 마시며 안희연 작가의 산문집, '밤이 되면 당신이 좋아지면'을 완독했다. 스타벅스에서 비오는 거리의 풍경을 바라보며 차가운 아이스 커피 라떼를 마시는 기쁨은 나를 행복의 나라로 이끌었다. 에어컨 바람이 너무나 강해 추위를 느꼈지만, 그마저도 책을 읽는 즐거움에 묻혔다. 이런 여유와 낭만이 얼마나 나를 황홀하게 만드는지. 이런 황홀경을 얼마만에 다시 체험하는지.

 

 

 

 

 

 

비오는 날의 커피 한잔과  강의를 듣는 즐거움

 

아침 일찍부터 부산하게 움직인 덕분에 오히려 행운을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행운을 불러오는 착각이라면, 다시 한 번 경험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시간 넘는 독서 시간 후 드디어 강의실에 도착했다. 1시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나처럼 열의를 가진 수강생이 두 명이나 있었다. 나는 첫 번째로 도착해 신원 확인을 받고 강의실에 입장했다.

 

신원 확인할 때 내 핸드폰 번호가 잘못 기입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강의 전날 어떠한 문자도 받지 못했던 것이다. 다른 수강생들은 이미 시간과 위치 등에 대해 핸드폰 문자로 자세하게 안내받았던 것이다.

 

아, 그래서 그랬구나. 번호가 잘못 기입되어 있던 것이 이유였다. 잘못된 번호를 바로잡고 돌아서니, 거기에 빠세님이 계셨다. 당황해서 "어머, 이렇게 유명한 연예인을 여기서 뵙게 되다니요!"라고 말해버렸다. 졸지에 빠세님은 연예인이 되어버렸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강의장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위치를 골라 자리에 앉았다. 여기에 앉으면 강사님과 눈을 맞출 수 있고, 나중에 간절한 질문을 직접 플백님에게 할 수 있겠지 하는 기대를 안고 자리를 신중히 골랐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몰려와 자리가 채워졌다. 오후 7시, 강의가 시작되었다. 3시간 10분 동안, 세 번의 쉬는 시간을 가진 강의가 끝났다. 사람들은 질문 시간에 앞다투어 질문 공세를 퍼부었고, 나도 질세라 손을 번쩍 들어 질문을 했다. 대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 지금 사야 할 곳이 있다면 사야 한다는 것, 주택이 두 채 이상이라면 사업자 대출 또는 대부, PF를 일으켜서라도 살 수 있으면 사야 한다는 것 등을 배웠다.

 

 

 

 

그리고 실제로 대출을 일으켜 샀던 물건이 벌써 시세 차익 2억을 올린 분도 계셨고, 대출을 일으켜 갈아타신 분, 청약에 당첨되어 대출로 잔금을 치를 수 있게 된 분 등, 부동산 투자계에서 부러운 분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그러나 무엇보다 나를 놀라게 한 것은 바로 젊은 사람들이었다. 20대인 분도 계셨고, 대부분 30~40대가 주를 이루었다. 나는 저 나이에 무엇을 했을까? 물론 그때는 지금처럼 미디어가 발달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부동산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성실하게 살면 나의 노후는 보장되겠지라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살았다.

 

그런데 여기 모인 사람들을 보라. 나이 든 50대 후반보다 젊은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75% 이상은 젊은 세대였다. 그리고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더 많았다. 역시 부동산 투자는 여성이 더 관심이 많구나! 그래서 예로부터 '복부인'이라는 말이 있었던 거였구나. 아, 나는 왜 이제야 이런 사실들을 알게 되었을까? 그렇게 오래전부터 '부동산 복부인' 이야기를 귀가 따갑도록 들으며 자랐는데, 왜 나는 그것에 귀를 닫고 살았을까? 다시 한 번 투자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그리고 두 번이나 플백님으로부터 질문의 답을 받았다. 물론 결론은 이메일이나 나중에 플백님 오픈 카톡에 참여 가능하니, 오픈 톡을 통해 질문을 상세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조금은 아쉬운 강의 시간이었지만, 이것으로 만족하고 숙소로 향했다. 이메일 질문과 오픈 톡 참여 가능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안고서 말이다. 숙소까지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오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찐 옥수수와 순대, 그리고 호떡을 사서 11시가 다 된 늦은 시간이었지만 매우 늦은 저녁을 먹고 다음 날 퉁퉁 부은 눈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 하루 스케줄을 점검하고 해야 할 일, 방문해야 할 곳 등을 체크한 후 이른 체크아웃을 하고 강남역으로 갔다. 그곳에서 점잖아 보이는 예쁜 검정색 원피스를 사는 사치도 누려보고, 중개사무소 네 군데를 방문해 요즘 돌아가는 부동산 시황도 직접 들었다. 서울과 수도권은 미디어에서 말한 것처럼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었고, 전세 수요가 많아지며 전세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기사들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대출과 관련된 나의 일을 마치고 오후 7시에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했다. 몸은 피곤했지만 속이 꽉 찬 알탕을 먹은 것처럼 흐뭇하고 행복한 이틀이었다. 먼 거리 이동이었지만, 장거리 여행을 하고 돌아온 보람을 느꼈다. 오프라인 정규반 강의가 곧 개설될 것이라고 한다. 나는 이 또한 참여할 것이다. 대출에 대한 공부는 아마도 지속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다만 서울이라는 점이 지방인으로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왕복 교통비, 숙소비용을 따지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때가 많기 때문이다.

 

 

 

 

 

오늘도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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