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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글쓰기로  '나의 꿈, 부자 할머니'를 꿈꾸는 해뜬날입니다.

 
돈이 되는 글쓰기
잠든 뇌의 스위치를 딸깍 켜고, 승리하는 생산자로 살기 위해서 반드시 익혀야 하는 도구가 글쓰기다. 글쓰기는 고차원적인 지적 행위이고, 뇌에 있는 지식이 다채롭게 결합하여 소비하는 모든 게 새로운 창작물로 탄생한다. 여러분의 지식을 콘텐츠로 변형시켜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라! 타인에게 충분히 도움 되는 콘텐츠를 만들었다면, 그에 걸맞은 인정과 대가를 받을 수 있다. 평범한 사람이 연봉 2배를 뛰어넘어 자본주의 세계의 승리자가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저자
조자룡
출판
북아지트
출판일
2024.04.01

 

 

초고는 토하듯이 써라 

글쓰기 주제를 선정했고 재료도 찾았다. 그런데 막상 컴퓨터 앞에 앉으니,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할 지 답답하다.  우리는 이것을 기억해야 한다.

 

완수가 완벽보다 낫다. 초고를 작성할 때는 세상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무소불위 국왕의 철없는 자녀가 되어라. 기분 내키는 대로 마음껏 쓰자.  

 

초고를 쓸 때는 내면의 비평가들이 잔소리 절대 못하게 경고하라.  공포 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은 한번은 문을 닫고  글을 쓰고, 한 번은 문을 열고 쓴다고 한다. '문을 닫는다'라는 말은 남에게 글을 보여준다는 의식을 하지 않고, 오직 자기 아이디어에 기대어 생각이 흐르는 대로 집필한다는 의미다. 뇌 곳곳을 탐험하고 생각을 끄집어내는 단계다.  나홀로 남겨진 방에 있는 것처럼 자유롭게, 편하게 써라. 

반면, 문을 열고 쓴다는 말은 퇴고를 거치고 신뢰하는 사람들의 비평에 귀를 기울이는 단계다. 그렇다.

 

초고는 토하듯이 써보라.


밑바닥에 있는 아이디어를 지면에 던져버리는 느낌으로 써라. 맞춤법, 어휘, 띄어쓰기등 세부 요소는 잠시 내려 두고 '생각'을 끄집어 내는 작업에만 몰두하라.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을, 글로서 시각화하는 과정이 제일 중요하다.  자기  비난은 잠시 삼가라. 최종 평가는 퇴고가 끝난 다음에 내려도 늦지 않는다. 수정하라고 만든 게 초고니까. 

초고를 쓸 때 '책상에서 글 쓰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다른 것은 절대 안된다. 이걸 목표한 글자 수를 채울 때까지 한다'라는 분명한 환경설정을 해야 한다. 또한 초고에 대한 기준과 기대치를 낮춰보자. 최소한 한 단락이라도 완성하면 초고를 썼다고 생각하다.  

나의  한 문장 

 이 문장을 읽고 마음이 참 편안해졌다. 글을 쓰면서 사실 잘 읽히지 않은 글을 이렇게 계속 써야 하나?하는 스스로의 비판의식 때문에 한동안 글쓰기가 되지 않았다. 그래도 단 한줄이라도 써야 겠다고 결심을 했기에,  책상에 앉아, 한 줄을이라도 쓰려고 노력했다. 그러다가 잘 되지 않으면 끙끙앓다가, 몇 줄 쓰고 그대로 멈추었다. 그렇게 몇일을  단 몇 줄을 쓰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책을 읽으면서 다시 마음을 붙잡게 되었다. 어제 다시 긴 글을 쓸 수 있게 되었고, 발행까지 하게 되었다.  정말 다행인 것은 그래도 단 한줄이라도 쓰려고 책상 앞에 앉아서 고심했다는 것이다. 또 꾸준히 책을 읽고 읽은 내용에 대해 솔직하게 내 마음을 토로했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글을 읽고  내 마음을 토로하고  배운바를 어찌하든지 적용하려고 하니,  글쓰기도 다시 조금씩 회복되어  갔다. 뿐만아니라,  이 글을 읽으면서 더 마음이 편해진다. 초고를 쓰레기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써라! 글귀가 더욱 나를 자신감있게 만들어준다. 

사실 글을 쓸 때 아무래도 사람들을 의식을 한다.  지금처럼 독서하고 한 문장쓰기하고는 다르다. 글이라는 것은  독자를 의식할 수 밖에 없고, 잘 읽히고 독자가 흥미를 가질만한 글을 쓰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보니, 늘 초고 자체를 쓸때도 좋은 글, 잘 읽히는 글, 뭔가 완벽한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또한 글에 대한 평가를 받을 때마다, 마음이 위축되곤했다. 물론, 퇴고 과정을 걸치지 않고 바로 발행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책 출간외에는 퇴고 과정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글쓰기공부를 하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도 퇴고 과정을 거친다는 작가도 있었다.   처음 그 말을 들을 때 많이 놀랐다.  블로그는 자신의 생각을  민낯 그대로 발행하는 줄 알았다. 그만큼 글쓰기에 대해서도, 블로그에 대해서 몰랐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그렇지는 않다.  독서 한문장쓰기외에는  거의 모든 글에 퇴고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가능하면 보기 좋게, 읽기 좋게 쓰려고 노력을 한다. 아직은 많이 서툴기는 하지만. 

오늘도 나는 글을 쓸 것이다. 단 한 줄이라도 매일 글을 쓴다.  집에서 편안한 옷을 입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나 혼자 있는 듯한 기분으로, 그리고 스티븐 킹처럼 '문을 닫고 나 홀로 집에서 글을 쓰는 것처럼' 자유롭게 글을 써야 겠다. 

 

여러분에게는 이 글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문장을 읽고 초고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초고에 대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지금처럼 그저 내 생각을 자유롭게 끄집어 내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글을 쓰시는 여러분도 초고에 대해서 완벽하기보다 '완수'에 초점을 두시고 편안함으로 쓰시기를 권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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