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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글쓰기로 '나의 꿈, 부자 할머니'를 꿈꾸는 해뜬날입니다.
- 저자
- 김경일, 사피엔스 스튜디오
- 출판
- 샘터(샘터사)
- 출판일
- 2022.11.04
짜증 많은 상사의 먹잇감이 되지 않는 법
별다른 말도 아닌데 말을 걸 때마다 신경질을 내고, 같은 말을 하는데도 묘하게 짜증이 묻어나는 사람이 있다. 여러이유중에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어린시절에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하는 언어 교정을 받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높다.
두번째는 나를 지키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자기도 모르게 짜증이나 신경질을 선택한 경우이다. 즉 자기도 모르게, 부지불식간에 그것이 자기를 편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아내고 습관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주변에 꼭 누군가는 심각한 피해자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은 누군가 한 사람을 정해놓고 짜증을 낸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짜증을 받아줄 누군가를 선택해 놓고 한다는 것이다. 특히 '웃는 사람'이 그들의 먹잇감이 될 확률이 높다.
그럼 가까운 주변사람이 이런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눈치를 보거나 무작정 맞 받아 치기보다는 '어느정도로, 어디가, 어떤 건지 이야기해 주세요'라고 정색하고 물어야 한다. '왜?'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어디가, 어떻게?' 라고 묻는다면 상대가 감정이나 태도를 문제 삼지 않게 됩니다.
두번째로는 신경질적인 권력자의 특징을 먼저 알아야 한다.
신경질적인 사람은 익숙한 일에는 신경질을 덜 내는 반면에 새로운 업무에 도전한다면 최대한 마주치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또한 이들은 부정적인 화법을 자주 씁니다. 그럴때 그 친구의 화법을 따라 말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부정적이고 신경질적인 화법에 대해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면 ' 어떻게, 어디가, 무엇이'라고 구체적인 질문과 말하는 의미를 다시 물어보는 화법이 좋습니다.
신경질적인 사람의 또 다른 특징은 기대 수준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전문적인 직업이나 예술 분야, 아주 정밀함을 요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중에 그런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은 회피가 아니라 공존해야 할 대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사람과 공존할까요? ' 그들과 속도를 맞춰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여러분이 윗사람이면 ' 여기가 딱 좋아!'라고 단호하게 말해야 합니다.
그와 반대의경우라면, 그 사람이 붙들고 있는 시간에 '의미를 '부여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습관적으로 신경질 내는 사람은 건조함'이 최고의 대처방법입니다.
에민한 사람은 감정적이다. 그러므로 감정적인 사람을 대할 때는 상대 마음의 눈금에서 촘촘한 영역이 어딘지 살펴봐야 한다.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 대신 섭섭함을 표현하는 말로 바꿔서 대화를 한다면 상대의 예민함이 한결 누그러질 것이다.

나의 한 문장
나는 왜 이 문장에 끌렸을까요? 사실 내 주변에는 이런 상사나 지인들이 없다. 모든 사람들이 친절하고 상냥하다. 그런데 왜? 바로 내가 신경질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요즘 부쩍 신경질이 늘었다. 이번에 남편과 여행하면서도 남편이 내 의견을 듣지 않고 자기 판단대로 행할 때 엄청 화를 내었다. 또 남편이 내 외모를 평가할 때 하루동안 말을 하지 않을 정도였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 딸이 집을 깨끗하게 유지해놓지 않는 것 같아서 또 짜증을 냈다. 딸은 파리 집 구조가 방음이 허술하고 윗집,아랫집이 나무 판대기로 연결되어 있어 소리가 다 들린다면서 내가 조금만 소리를 크게 말하면 계속해서 '쉿, 쉿!'를 외쳐대었다. 이런 행동들을 볼 때마다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또 신경질이 났다. 이런 일련의 일들을 걲으면서, 또 이 문장들을 읽으면서 왜 나는 신경질이 잦아진 걸까? 고민해 보았다. 두가지를 생각했다. 하나는 갱년기증상이다. 때 늦은 갱년기가 찾아왔나? 내 감정을 내 스스로 통제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다른 생각은 섭섭함이다. 이번 엄마의 임종을 몸소 키켜보고 장례를 치루면서 아이들, 특히 나와 함께 살고 있는 딸이 한국에 있는 엄마에게 한번도 전화를 하지 않았다. 내가 오히려 혼자 있는 딸이 걱정되어 전화할 정도였다. 힘들어할 엄마를 생각하고 전화로 위로를 해줄거라 기대한 딸이었는데, 3주동안 전화한통 하지 않았던 것이다. 힘들었는데, 슬펐는데, 가깝다는 사람들에게 위로받고 싶었는데, 아들들은 멀리 있기에, 전화나 문자로, 또 부으금으로 자신들의 마음을 충분히 표시했다고 받아들였지만, 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더 서운했던 것 같다. 그런일 이후로 나는 딸에게 이상하게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오늘의 문장에서처럼, 딸이 담담하게 내 신경질에 반응할 때, 무엇이, 어디가, 어떻게? '라고 내 신경질에 반응할 때 나도 모르게 말문이 막히는 경험을 했다. 내 마음을 나도 잘 모르게 신경질적이 될 때 상대방이 무뚝뚝하거나, 건조하게 반응하거나, 똑 같이 감정적이지 않고 덤덤하게 ' 무엇이, 어떻게, 어디가 문제이냐고?'할 때 신경질을 부릴 수 없음을 내 자신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문장에 내가 더 관심을 갖는 이유는 왜 내가 신경질적이 되었는가?이다. 바로 나를 지키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다. 딸로 부터 엄마는 네가 없어도 혼자서 끗끗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엄마는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은연중에 보여주고자하는 자기 방어로서 이렇게 신경질적이 되었다는 것을 배웠다.
그러나 이것은 좋은 방법은 아니다. 또 현명한 방법도 아니다. 계속해서 불편한 관계가 만들 뿐이다. 내가 이렇게 신경질적일 수록 딸은 반성하거나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 하루 속히 부모의 품에서, 특히 엄마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친다는 것이다. 상황이 어쩔수 없이 함께 거하지만, 언제든지 기회만 된다면 벗어나고, 떠나려고 한다는 것을 내가 왜 모르겠는가?
책을 읽으면서 이 신경질적인 방어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다는 것을 알아간다. 신경질적인 방법이 아니라, 솔직하게 내 마음을 담답하게 표현하는 것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감정을 숨기기보다, 엄마가 이렇게 느껴서 섭섭했어!라고 말하는 솔직한 대화법을 사용해야 함을 오늘 문장에서도 다시한번 배웠다. 오늘은 이렇게 해 보도록 힘써 노력해야 겠다.
여러분중에 저와 같은 연령대, 그리고 저와 같은 시기를 지내고 있는 분들, 아니면 이미 이런 경우를 체험하고 이미 지난 분들은 어떻게 해결하셨는지요? 그래서 자녀와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요?
현명하고 지혜로운 심리학이야기를 서로 공유하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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