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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글쓰기로 '나의 꿈, 부자 할머니'를 꿈꾸는 해뜬날입니다.
- 저자
- 문요한
- 출판
- 더난출판사
- 출판일
- 2009.02.10
자기 비난도 결국은 변명이다
게으른 사람은 변명과 동시에 자기 비난에 빠져든다. 게으른 사람들은 어느 정도에 지나면 게으름을 인정하고 '자기 비난'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게으른 사람들은 자기합리화와 자기 비난의 양극단을 오간다. 완벽주의적이고 회의 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일수록 초기부터 자기 비난이 심하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자기 비난 역시 자기합리화만큼 병적이라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게으름을 피우면서도 스스로 게으리지 않다고 변명하는 것과, 게으름을 피우는 자신을 비난하면서도 계속해서 게으름에 빠져 있는 것은 별차이가 없다. 자기 비난은 자기 성찰이나 자기 반성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자기 비난은 한인간이 갖고 있는 다양성과 가능성은 죽어버린다. 그러므로 자기 비난은 자기부정이며 자기 배반이다. 자기 비난이 계속되면 선택과 도전은 더욱 멀어지고, 그래서 더 게으름에 빠지게 된다.
결국 이 또한 자기 합리화 범주에 속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실 자기 자신을 가장 잘 방어하고 있는 셈이다. 비난을 비난으로 방어하는 고차원적인 전략인것이다.

나의 한 문장
게으름에 대한 자기 비난, 이 또한 최대의 자기 방어!라는 말, 정말 공감합니다. 요새 나는 책을 읽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발견했다. 그리고 매일 하겠다!'고 결심을 했다. 표도 워드에 예쁘게 만들어 놓고, 스티커도 눈을 기분좋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했다. 그런데... 몇 일동안만 나와의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속으로 이렇게 말한다.
'너 지금 바쁘잖아. 너 지금 힘들잖아. 너 산책갈 시간이잖아. 너 시간이 없어. 내일해, 내일 해도 괜찮아. 서서히, 천천히 해, 너무 네 자신을 몰아부치지 말어!'
이렇게 약속한 바를 실천하지 못한 자신을 합리화하다가, 요즘에와서는 '너는 왜 이렇게 실행력이 약한거야? 네 동기들을 봐, 너의 주변을 봐. 그들은 얼마나 열심히 사니? 그들은 얼마나 성실하니? 너는 왜 이렇게 못났어. 너는 왜 이렇게 게을러?' 이런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지금은 자기 비난에 빠져서 아예 하지도 않고 있다.
오늘의 한 문장은 바로 나를 온전히 가리키는 말이었다. 자기 비난은 자기를 위한 변명처럼 자기 합리화시킨 최대의 방어였다는 것을 말이다.
부끄럽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처음부터 너무 큰 목표를 세운것이 문제다. 그러므로 내 능력치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급선무임을 깨닫는다. 책에서 제시한 방향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에서 다시 실천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분명히 작은 실천을 성공한 경험으로부터 조금씩 변명을 가장한 자기 비난으로 조금씩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권합니다. 한 꺼번에, 또는 처음부터 많은것을 하려고 하기보다 조금씩, 매일, 꾸준히 하라고말이죠.
오늘 부터 계획을 수정함으로써 변명과 합리화, 자기 비난속에 숨어 있던 게으름을 끄집어 내어야 겠습니다. 게으름 대신 꾸준함과 지속성이 내면을 지배할 수 있도록 해야 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혹시 저처럼 은근히 자기 비난과 변명속에 게으름을 감싸고 있지 않나요? 사실 자기 변명과 비난은 잘 발견 못 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런 현상속에 깊이 빠져 있다면 말입니다. 다행히 저는 그렇게 게으름의 심연속으로 들어가려는 찰나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발견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분명히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성실한 살아가는 분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글을 읽지 않으셨을 테니까요.
그러나 혹시나 저와 같은 자기 변명과 비난속에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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