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독서와 글쓰기로 '나의 꿈, 부자 할머니'를 꿈꾸는 해뜬날입니다.
- 저자
- 김희경
- 출판
- 푸른숲
- 출판일
- 2009.05.15
내가 '사실'로 겪어 아는 것은 내가 걷는 길의 아름다움뿐이다.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상상으로 내가 아는 길의 선물을 더 이상 망치고 싶지 않았다. 내 삶을, 내게 벌어진 일들을 받아들이는 것만이 이 길의 굽이굽이에 숨겨져 있을 기쁨을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더 이상 다른 사람의 완벽해 보이는 운명을 흉내 내려 안달하지 않고 나 자신의 불완전한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했다. 우리는 다만 '변화하기로 '선택'할 수 있을 뿐이지 않을까? 변화는 늘 느리게, 알아차리기 힘들게 일어난다. 중요한 것은 세상의 속도가 아니라 나 자신의 속도였다. 네 속도에 맞지 않을 다른 지름길을 꿈꾸던 백일몽에서 빠져 나와, 느리더라도 단단하게 한 걸음씩 발을 내디뎌야 겠다. 중요한 것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울 때마다 나는 카미노를 걷던 일을 마음속에 선명한 이미지로 떠올려보려고 노력한다. 남에게 나를 어떻게 설명할까 대신 나 자신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지 생각하려 애를 쓴다. 적어도 카미노는 내게 일상의 사소한 어려움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상징, 때로는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알려주는 작은 단서가 되었다. 작은 실타래처럼, 하잖은 물건이면서 소중한 물건과 같은 실타래를 품고 덧없으면서도 소중한 길을 기꺼이 가볼 마음을 붙잡는다.

나의 한 문장
산티아고에 대한 두번째 책을 읽었다. 첫번째도 두번째도 산티아고를 걸었다고 해서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이 두 권의 책의 공통점인 것 같다. 다만 산티아고를 걸을 때, 산티아고를 걸으면서 만났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본인이 깨닫고 이해했던 점을 자신의 삶속에 한 가지라도 실천할 사항을 잡았다는 것이다. 이 작가도 산티아고를 통해서 실타래같이 극히 평범하고 하찮게 보이고 때로는 덧없이 보이는 인생일지라도 소중하게 부여잡고 앞으로 꾸역 꾸역, 그러나 예전처럼 공허와 허무와 실망과 불평과 짜증을 가지고 나아가는 게 아니라, 감사함과 소중함을 가지고 나아가겠다는 방향을 잡았다. 각자의 속도대로, 남들과 비교하면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기 보다는 자신의 속도대로, 각자에게 주어진 분량대로 자신의 삶을 가치있게 여기고 소중히 여기며, 삶에서 만나는 여러가지 상황들앞에서 좌절하거나 공허하기 보다는 마주하고 도전하고 또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며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을 결심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그렇습니다. 성경에도 10달란트, 5달란트, 1달란트등 각각의 사람은 달란트가 다릅니다. 그러나 주어진 달란트를 가지고 열심히 살았을 때, 또 자신이 가진 만큼만 이윤을 남겼을 때 하나님은 똑같이 칭찬하셨고, 또 그 이윤을 남긴대로 그만큼 똑 같이 축복해 주셨씁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 10달란트, 아니 적어도 5달란트 사람에게 시선을 돌립니다. 그리고 그와 비교하면서 나는 왜? 나는 왜 이것밖에?라고 불평하며 자신이 가진 1달란트를 꽁꽁 싸매여 장롱속에 집어넣어버리고 시간을 허송합니다.
산티아고길에 대한 두 권의 책에서 제가 배운 것은 그렇습니다. 내 인생은 소중하다. 그리고 내가, 또는 우리가 비록 1달란트를 받았을 지라도 1달란트만큼만 이윤을 남긴다면 우주의 신에게 우리는 '잘 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똑 같이 받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내가 가진 재능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매일을 사는 것이 중요함을 배웁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그것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감사함과 소중함을 가지고 사는것 , 그것이 바로 제가 할 일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배우고 이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각자의 인생길을 걷고 있습니다. 때론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기억하세요. 우리 모두에겐 소중한 달란트가 있습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그걸 어떻게 쓰느냐입니다. 남과 비교말고, 우리 속도로 천천히 나아갑시다. 매일 조금씩 성장하고,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보세요.
인생은 복잡하고 때론 하찮아 보여도, 모든 순간이 소중합니다. 좌절 말고,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도전해보세요.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며, 작은 것에서도 기쁨을 찾아봅시다. 그러다 보면 우리도 '잘했어!'란 말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힘내세요! 우리 모두 각자의 산티아고 길을 걷고 있습니다.

'독서와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문장 : 2라운 인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 (0) | 2025.03.23 |
---|---|
탓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감사하며 성실히 살면 ! (1) | 2025.03.20 |
한 문장 : 부자의 에티튜드 (0) | 2025.03.17 |
돈은 인격체이다 (0) | 2025.03.16 |
글쓰기의 공포를 없애는 4가지 처방 (0) | 2025.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