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독서와 글쓰기로 '현금 흐름, 500만'을 꿈꾸는 머니오백연구소팀장, 해뜬날입니다.
공감가는 문장을 쓰는 훈련
독자가 글을 읽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정보를 얻으려고, 재미를 느끼고 싶어서, 또는 감동을 받고 싶어서입니다. 구체적이지 않은 것은 정보라고 부르기도 힘듭니다. 재미와 감동은 공감에서 피어오릅니다. 공감은 타인의 가치관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때 가능합니다.구체적인 표현은 타인을 이해하기 쉽도록 해줍니다. 눈앞에 펼쳐지듯 묘사가 생생한 글은 독자에게 공감을 얻는 강한 문장입니다.
구체적인 글을 쓰려면
1. 오감의 촉을 벼린다. 뇌 가소성과 관련있는 부위인 '헤마'는 기억력과 창의력을 관장합니다. 오감은 쓰면 쓸 수록 발달하며 이는 글쓰기 능력과도 관계가 깊습니다.
2. 글쓰기전에 심상을 떠올린다.
심상은 신체 모든 감각을 동원해 마음속으로 어떤 경험을 떠올리는 것을 뜻합니다. 심상은 추상적인 관념을 구체적으로 바꾸고 사물의 인상을 또렷하게 만듭니다.(당시 분위기, 소리, 냄새까지 반추)
심상도 자주 떠올리면 점점 수월해집니다. 글로 풀어내고자 하는 내용을 TV처럼 머릿속에 들어가서 재생시켜보십시오. 이미지트레이닝'하는 연습을 하십시오.

나의 생각 한 스푼
나는 이제 저자의 이 글의 의미를 조금은 이해하는듯하다. 최근에 세릴 스트레이드가 쓴 '와일드'라는 책을 읽었다. 이 글을 읽을 때 나도 모르게 집중이 되었다. 한번 읽으면 다음 글이 궁금해서 계속 읽히게 했다. 그중 유독 내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것은 바로 ' 섬세한 묘사'부분이었다. 공감을 일으키고 독자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드는 섬세한 묘사가 무엇인지를 배우는 느낌이었다. 이 책을 읽고 오늘의 책을 읽으니, 오감의 촉을 벼리고, 심상을 떠올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가 되었다. 물론 지금도, 아니 이 글을 쓰는 이시간에도 작가가 말한 점을 고려해서 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체험하고 있다. 또한 나의 기질과도 연관되는 것 같다. 나는 대충 사람을 보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누군가를 처음 마추쳤을 때 나는 전체적인 느낌을 풍기는 이미지로 두리뭉실하게, 전체적인 통괄이미지로 뭉뚱그려서 판단한다. 그런데 내 친구중 한 명은 나와 전혀 달랐다. 그녀는 처음 누군가를 만났을 때 그 사람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캔하듯이 흩은다. 그리고 나중에 그 사람의 이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준다. 그럴때마다 정말 놀라웠다. 그 짧은 3초사이에 어떻게 그사람의 생김새부터 표정, 옷, 신발까지, 전체적인 느낌을 꿰뚫을 수 있을까? 놀라웠다. 그런데 지금 내가 글을 하나씩 쓰면서 내게 필요한 것이 바로 그 부분인것을 발견했다.
' 오감의 촉을 벼리고, 신체 모든 감각을 동원해 사물의 인상을 또렷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내가 에세이 작가의 길을 가고 싶다면 나는 이것을 훈련해야 한다. 글을 쓰면서 하나씩 배우고 알아가는 즐거움이 바로 이것이다. 글쓰기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배우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책을 읽으면서 배워나가고 있다.
"한 시간 배우는 것은 백 년 기도하는 것보다 낫다." – 아랍 속담
여러분도 자신의 글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게 어떨까요?
오감을 벼리고 심상을 훈련하는 글쓰기를 통해서 여러분의 원하는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독서와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 만의 스타일과 문체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 | 2025.08.26 |
---|---|
비유을 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중에서) (5) | 2025.08.25 |
첫 문장은 처음에 쓰지 마세요 (0) | 2025.08.19 |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0) | 2025.08.14 |
책은 어떻게 팔리는가? ( 마흔, 이제는 책을 쓸 시간'중에서 ) (0) | 2025.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