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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머니 오백 팀장입니다 😊

오늘은 모델 야노 시호·격투기 선수 추성훈 부부 이야기를 읽다가, 제 35년 결혼 생활이 떠올라서요.

“결혼 생활에서 거리두기, 공간두기”라는 주제로, 남의 이야기와 제 이야기를 섞어서 천천히 수다 한 번 떨어 보려고 합니다 🌿

 

“늘 붙어 있어야 좋은 부부일까?” 야노 시호 부부 이야기에서 시작된 고민

 

👩 친구

“언니, 야노 시호 기사 봤어요?
추성훈이 허락도 없이 집을 유튜브에 올려서, 진짜 이혼까지 생각했다더라구요… 완전 충격이죠 😮”

 

👩 머니 오백 팀장
“봤지 봤지.
그냥 집 공개 영상 하나였는데, 그 안에는 ‘존중받지 못했다’는 감정이 꽉 차 있었던 거잖아.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부부도 속으로는 수십 번씩 ‘이혼’이 오갔겠구나 싶더라구.”

기사 속 부부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는 한 가지 질문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어요.

“정말로, 늘 함께 붙어 있어야 좋은 부부일까?”

결혼 초기에는 당연히 같이 있고 싶고, 모든 걸 공유하고 싶고, 하루 일과를 끝내면 서로의 얼굴을 제일 먼저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서로의 개성도, 고집도, 생활 속도도 더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그렇게 10년, 20년, 30년을 함께 보내다 보면, “함께 있는 시간” 못지않게,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한 순간이 반드시 찾아오더라구요.

 

갈등은 ‘나쁜 부부’라서가 아니라, 다른 두 사람이기 때문에 생긴다

 

👩 친구
“야노 시호 부부도 18년 사는 동안 이혼 위기가 여러 번 있었다더라구요.
우리 같은 평범한 부부만 힘든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

 

👩 머니 오백 팀장“그러니까.
아이 생기기 전엔 안 싸우다가, 딸 사랑이가 태어난 뒤에 본격적으로 싸우기 시작했다는 얘기 듣고, 나도 고개 끄덕였어.

역할도 바뀌고, 우선순위도 바뀌고, 돈 쓰는 기준도 달라지니까… 갈등이 생기는 게 오히려 자연스러운 거지.”

저는 이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사람, 혹은 같은 성격의 두 사람이, 하루 24시간을 몇십 년 동안 붙어서 보내는데… 항상 좋을 수가 있을까?”

누군가는 더 예민하고, 누군가는 더 느긋하고, 누군가는 말을 많이 하고, 누군가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합니다.

그럼 어느 순간부터는, 한 사람은 계속 양보하고, 한 사람은 계속 양해를 받게 되기 쉬워요.

겉으로는 “우린 잘 지내”라고 말해도, 속으로는 “왜 나만 참지?”라는 생각이 쌓이죠.

 

🌼 머니 오백 팀장 메모

갈등이 자주 생긴다고 해서 실패한 부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아무 이야기 없이 조용하기만 한 부부보다, 부딪히고 싸우더라도 서로에게 여전히 관심이 있는 부부가 더 건강해 보일 때가 많아요.

 

“우리도 수없이 싸웠어요” 35년 차 부부의 솔직한 고백

 

👩 친구
“언니네는 결혼 생활 30년 넘었잖아요.
솔직히 말하면… 진짜 이혼 생각한 적 없어요? 🤔”

 

👩 머니 오백 팀장
“나도 사람인데 왜 없었겠어 ㅎㅎ
마음속으로는 수도 없이 헤어졌다 다시 결혼했지 뭐.
우리 부부도 성격 세고, 고집 세고, 각자 할 말 많은 스타일이라 안 싸우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지.”

 

👩 친구
“근데 어떻게 아직도 친구처럼 잘 지내 보여요.
오히려 더 편안해 보이는데… 비결이 뭐예요? ✨”

 

👩 머니 오백 팀장
“거창한 비결은 없고, 딱 하나만 말하라면 이거야.
‘우리는 가끔씩 서로에게서 물러난다.’
바로, 결혼 생활의 ‘거리두기’랑 ‘공간두기’.”

저와 남편은 둘 다 개성이 강하고, 자기 주장도 확실한 편입니다.

어떻게 보면 “쉽지 않은 결혼 생활”의 교과서 같은 조합이죠.

그런데도 지금까지 35년 넘게 함께 살고 있는 이유를 곰곰이 떠올려 보면, 결국 한 가지 습관으로 돌아가더라구요.

바로, “이럴 때는 서로 조금 떨어져 보자”를 선택해 온 겁니다.

 

🌿 우리가 배운 한 가지 습관

싸움이 너무 커졌을 때, 감정이 꼭대기까지 올랐을 때, “지금 당장 끝을 보자” 대신

“오늘은 여기까지, 잠깐 멈추고 각자 생각해 보자”를 선택하는 것.

이게 쌓이고 쌓여서, 이혼 위기들을 조용히 지나오게 해 준 것 같아요.

 

결혼 생활에 꼭 필요한 ‘거리두기’ 순간들

 

제가 느낀, “이럴 땐 거리두기가 꼭 필요하구나” 하는 순간들을 몇 가지로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첫째, 대화를 해도 해도 말이 꼬이기만 할 때입니다.

서로의 말이 제대로 들리지 않고, 한 사람이 말할수록 다른 사람의 방어벽만 더 두꺼워질 때가 있어요.
이럴 때는 끝까지 설명하려 들기보다, 잠시 말을 멈추고 각자 방으로, 각자 하루 일과로 물러서는 게 낫더라구요.

둘째, “왜 나만 양보하지?”라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울 때입니다.

그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 사실 상대가 뭘 해도 고맙게 느껴지기 어렵습니다.
그럴 때는 “내가 지금 너무 지쳐 있구나”를 인정하고, 스스로를 회복시키는 시간이 먼저 필요해요.

셋째, 상대 얼굴만 봐도 이미 짜증이 올라올 때입니다 ㅎㅎ

이런 날은 굳이 한 공간에서 모든 일을 같이 하려고 애쓰지 않는 게 서로를 위해 좋더라구요.
각자 좋아하는 취미, 산책, 친구 만나기, 혼자 카페 가기 등으로 살짝 거리를 두면, 다시 마주 볼 때의 온도가 조금 내려갑니다.

 

‘공간두기·거리두기’가 우리 부부를 살린 방식

 

제가 실감한 건, 거리두기가 이혼을 앞당기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혼을 미루게 만드는 힘이라는 점이에요.

그 사이에 이런 일들이 일어나거든요.

 

1️⃣ 각자의 공간을 인정하는 연습
같은 집에 살아도, 남편에게는 남편의 자리와 시간이 있고, 저에게도 제 공간과 시간이 있습니다.
남편이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시간을, “나를 피하는 거야?”라고 해석하지 않고,
“저 사람도 한 인간으로 숨 고르는 시간이 필요하구나”라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어요.

 

2️⃣ 잠시 떨어져 있는 걸 죄책감으로 보지 않기
예전에는 각자 여행을 가거나, 일정 때문에 며칠 떨어져 있으면 왠지 마음 한쪽이 불안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그런 시간들이 오히려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확인해 주는 역할을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 그래도 이 사람과 함께 사는 게 편하구나.” 하는 깨달음이 조용히 찾아오더라구요.

 

3️⃣ 거리두기 동안, 나만 옳다는 증거 찾기를 멈추기
떨어져 있는 시간에 “저 사람 왜 저래”만 곱씹으면 마음의 벽이 더 두꺼워집니다.
그래서 저는 일부러 “나도 과했던 부분은 없었나? 저 사람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였을까?”까지 같이 생각해 보려 했어요.
그 연습 덕분에, 다시 마주 앉았을 때 대화의 온도가 조금은 부드러워졌습니다.

 

4️⃣ 함께 버틴 시간을 친구처럼 소중히 여기기
어느 순간부터는 “이 사람과 사느라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보다,
“그래도 여기까지 같이 걸어온 세월이 있구나”가 더 크게 느껴졌어요.
덕분에 지금은 부부이면서도, 오래된 친구처럼 서로를 대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잘하고 있었구나”라는 작은 안도감

 

야노 시호 부부가 서로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관계가 더 편안해졌다고 말하는 걸 보고, 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아, 나도 지금까지 괜히 거리두기를 한 게 아니었구나. 잘하고 있었구나.”
우리 부부도 요즘은 가끔씩 각자의 시간을 갖고, 각자의 공간에서 머리를 식힌 뒤에 다시 만납니다.
예전 같으면 “이게 맞나?” 고민했을 텐데, 지금은 오히려 “이게 우리 부부에게 맞는 방식이구나” 하고 확신하게 됐어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부부가 항상 좋은 사이여야 한다”는 믿음 자체가, 우리를 더 힘들게 만들기도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고, 말이 잘 통하는 날도 있고, 전혀 안 통하는 날도 있는 게 사람 사이잖아요.
그걸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나니까, 이상하게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 오백팀장 한마디

결혼은 평생 붙어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평생 동안 적당히 떨어졌다 다시 만나는 연습을 함께 하는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 눈에 보이는 “사이 좋아 보이는 부부”가 되는 것보다,
우리 둘에게 맞는 거리와 속도를 찾는 게 훨씬 중요해요.

지금 누군가와의 관계가 너무 벅차게 느껴진다면,
조금 떨어져 숨을 고를 수 있는 작은 공간부터 허락해 보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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