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카톡으로 문자를 주고받을 때 우리는 이모티콘을 많이 사용합니다. 감정을 표현하는데 많이 서투른 50대에게, 물론 모든 세대들을 아우르는 이모티콘이 되었지만, 그렇다면 감정에 서투른 모든 한국 사람들에게 이모티콘은 이제 절대적인 필수요소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되었습니다.
감사함을 표하고 싶을 때, 미안함을 차마 말로 하기 힘들 때, 그리고 사랑 표현을 하고자 하나 너무 쑥스럽고 부끄러울 때, 보통 우리는 이모티콘을 사용합니다.
오늘 아침, 혼생 걷기에서 ‘오늘 하루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혼생 걷기#5일 차~~ 자녀들이 장성하여 독립한 분도, 아직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아이도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녀한테 사랑한다고 얼마큼 표현하세요? 오늘은 성인이 된 내 딸 아들한테~~ 엄마가 딸 사랑해~~ 하고 표현, 전화 한 통 하는 시간 갖겠습니다. 자녀들이 제일 듣고 싶은 말이~ 사랑해, 넌 소중해, 고마워~ 난 널 믿어, 난 네 편이야^^ 이런 말이라고 합니다. ^^ 소중한 우리 자녀에게 "사랑해"라고 말해주세요^^♡” “저는 어제 미션생각하다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한테 전화하기 하니까'자녀 둘 다~~ 낼 전화 기다리겠습니다.~~ ☎ 해서 웃는 시간 되었답니다. ^^♡- 온새미로님의 글에서”
저는 이 미션 문자를 읽고 아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울 아들 생각나네요 ㅋㅋㅋ. 좋은 생각이네요.”하면서 아들! 보고 싶구나! 하는 이모티콘을 채팅창에 띄웠습니다.
그랬더니 북세러피의 빅맘님이 이 이모티콘을 보시고 이렇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아니 “해 뜰 날님은 이모티콘~ 부자십니까~🤣🤣🤣 이모티콘 아들맘한테 딱이네요 ㅎㅎ 신상구입해서 오늘 미션 실행해야겠습니다 ㅎㅎ 캐릭터도 왠지 ㅋ 저랑 어울릴 것 같습니다 ㅋ ㅋ. ㅋㅋㅋㅋ귀여워요^^ 저도 살까요? ㅋ. 앗~~~ 싸
“ㅎㅎㅎ, 큰 아들이 선물해 준 거예요. 자기들 생각날 때 쓰라고요. ^^. 맞아요, 빅맘님한테 아주 잘 어울리네요. 그러고 보니 머리스타일도 똑같네요. ^” 답방을 했습니다. 그때 빅맘님이 “ 오늘 미션 살~ 짝 부담 모드였는데 ㅋ 가성비 최고입니다요. 앗 저보다 한수 위 십니다 전 내돈내산인데 🤣 해 뜰 날님은 아드님들이 ㅋㅋㅋㅋ 위너십니다~~~”라고 다시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온새미로님께서 “ 와우~~ 큰아들 ~ 멋짐요^^ 든든합니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러자 바로 이어서 행복한 쉬리님이 “ 아들에게 톡 남겨야겠어요 ^^ “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늘의 미션과 찰떡 이모티콘입니다~. ♡ㅎㅎ아들 가진 어머님들 모두 구매각인데요~ " 꿈꾸는 지구인맘의 한마디.
와, 정말 이모티콘’한 가지로 이처럼 행복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구나! 작은 것에 함께 공감하고 함께 공유할 때 소소한 기쁨과 감동과 행복을 줄 수 있음에 놀랐습니다.
이모티콘이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참 많이 이것을 사용합니다. 가족들에게 문자 보낼 때, 뭔가 아쉬운 부분을 이모티콘으로 채워서 보냅니다. 인생의 중반을 살아왔지만 여전히 서툰 감정표현을 이모티콘으로 살짝살짝 제 마음을 가리면서 드러내고 있습니다. 누가 처음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해서 이렇게 재미있고 다양한 감정 표현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고마운 존재, 이모티콘을 발명했는지, 새삼 감사를 표하고 싶어 졌습니다. 오늘 아침에 이모티콘으로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 혼생 걷기 1 기분들!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 저한테 '잘 사는 일'은 하루를 잘 보내는 일입니다. '인생'을 잘 사는 건 어려운데 '하루'를 잘 사는 건 해볼 만하죠. - 은유"
꽃보다 마흔 선생님의 한마디 : " 인생은 대충 살고 하루하루는 제대로 살고 싶다는 영화평론가 이동진 씨랑 같은 말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