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안녕하세요!!
저는 꽃보다 마흔 님과 함께하는 매일매일 글쓰기에서 활동하고 있는 쨍하고 해뜬날입니다.
저의 꿈은' 내 인생에서 1권의 책'을 출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래전부터 결심했습니다.
1년에 최소한 50권의 책을 읽고 도서 후기를 쓰자!
그리고 반드시 책 1권을 출판하자. 그러다가 활동을 함께하는 동료를 통해 '꽃보다 마흔과 함께하는 매일매일 글쓰기'라는 모임을 알게 되었고 이렇게 오늘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글쓰기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다루려고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나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생각하며 느끼며 배우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1, 외면받은 고통

 

저는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부들부들 떨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요. 남편 말대로 남편 몰래 나 혼자 나의 욕심에 의해 저지른 실수였기 때문이에요. 세상에 나 혼자 있는 기분이었어요. 아무곳에서도 돈을 빌릴 수 없었기 때문에 저는 가족도, 친척도, 평소에 가깝다고 여기며 살갑게 지내던 지인들마저 돈 앞에서는 아무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된 순간이었어요. 물론 나도 그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왠지 그들에 대해 섭섭한 마음도 생겼어요. 그래서 더 내 자신에게 실망하고, 나라는 존재의 가치가 이 정도밖에 안 되었나 생각하며 열등감으로 매우 힘들었어요. 마지막 희망이라 여기며 의지했던 남편마저 ‘네가 알아서 해’라는 한마디만 하고 전화를 끊었고, 내가 다시 전화해도 한 달 이상 받지 않았어요.

 

 

 

 

2, 절망 속에서의 깨달음과 서운함

 

‘4주 후에 봅시다’라는 매매글의 주제처럼 거의 한 달, 4주 정도까지 저에게 전화도 하지 않았고, 저의 전화도 받지 않았어요. 이 답답한 마음을 어디에다 터놓고 하소연할 곳도 없었기 때문에 심장이 터질 것처럼 답답하고 우울했어요. 오피스텔의 매도자에게 울면서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아니면 2개월 정도 더 여유 기간을 달라고 했지만 매도자 부부는 차갑게 거절하였고, 제 요구와 조건을 전혀 받아들여주지 않았어요. 매도자에게 내용증명서 형식으로 편지를 간절하게 써서 보냈지만 그들은 대꾸조차 하지 않았고, 법대로 계약금은 한 푼도 돌려주지 않겠다고만 계속해서 주장하였고, 단 한 푼도 돌려주지 않았어요. 오히려 저에게 임차인을 못 맞췄기 때문에 그동안의 기간, 4개월이라는 기간에 대한 손해배상까지 청구하였어요. 또한 중개사님은 계약은 되지 않았지만 자신이 할 일은 다 했기 때문에 중개수수료까지 청구하였어요. 너무나 황당하였지만 제가 잔금을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문제는 온전히 저에게만 있었던 것이에요. 너무 답답하고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가까운 지인들과 소통하며 저의 상황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았을 때, 모든 분들이 ‘악땜했다 생각하고 그냥 손해 보고 잊어버려라. 그리고 돈 때문에 병이 나면 더 큰일이니까, 네 건강을 위해서라고 잊어버려라. 그 돈은 네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라’라며 조언해주었어요. 그나마 이런 지인들의 진심 어린, 그렇지만 말로만 해줄 수밖에 없는 조언들을 받아들이면서 저는 마음을 달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계속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고, 저의 탐욕과 욕심에 기초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잘못됨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어요.

 

 

 

 

3, 남편에 대한 깊은 서운함과 절망

 

그렇지만 남편에 대한 서운함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어요. 내가 잘못한 것은 알겠지만 지금처럼 내가 의지할 곳 없고, 소통할 사람도 없는 이런 상황에 그나마 남편과 서로 의논하면서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싶었는데, 남편은 그 전화 이후 단 한 번도 4주 이상, 한 달 이상 저에게 전화 한 통 하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날아가버린 가계금에 대한 뼈저린 아까움도 있었지만, 멀리 외진 사막 같은 곳에 홀로 있는 저를 외면한 남편에 대한 서운함이 더 저를 슬프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계속 속으로 중얼거렸어요.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지? 어떻게 이런 큰 문제를 가진 나를 나몰라라 할 수 있지? 어떻게 “네가 저질렀으니 너 혼자 알아서 해!”라고 말할 수 있지?’ 저는 매몰찬 매도자도, 수수료 요구하는 중개사도 원망스럽고 화가 났지만 남편에게 더 서운하고 화가 났습니다. 남편이 나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돌아서자 저는 더 외롭고 두렵고 나 자신에 대해 절망했어요. 시간이 흐르자 오히려 남편이 미워지고 남편에게 화가 나기 시작했어요. 남편의 무관심에 대해 원망하는 마음까지 생겼어요. 내가 잘못해놓고, 남편이 나에 대해 화가 나서 나를 멀리하고 나에게 말도 하기 싫어서 내게서 마음을 돌린 것인데, 저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어려움과 나의 불안, 두려움, 나 자신에 대한 절망과 실망에 대해 남편이 함께 동참해주고 위로해주고 격려해주지 않는다고, 나를 혼자 절망 가운데 내버려 둔다고 오히려 남편을 탓하고 원망했어요.

 

 

 

 

 

오늘도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횅복한 하루 보내십시오.

반응형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