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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꽃보다 마흔 님과 함께하는 매일매일 글쓰기에서 활동하고 있는 쨍하고 해뜬날입니다.
저의 꿈은' 내 인생에서 1권의 책'을 출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래전부터 결심했습니다.
1년에 최소한 50권의 책을 읽고 도서 후기를 쓰자!
그리고 반드시 책 1권을 출판하자. 그러다가 활동을 함께하는 동료를 통해 '꽃보다 마흔과 함께하는 매일매일 글쓰기'라는 모임을 알게 되었고 이렇게 오늘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글쓰기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다루려고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나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생각하며 느끼며 배우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6인실 병동의 생활
잘 모르는 사람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하루였습니다.
저는 MRI 촬영을 위해 하루 동안 6인실에 입원을 했습니다. 지금 저는 몹시 덥습니다.
창문도 활짝 열어서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싶습니다. 선풍기도 내 맘껏 시원하도록 돌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냉병'을 가진 환자분도 계십니다. 지금은 새벽 6시 49분입니다. 잠에서 깨어나신 분이 없습니다. 모두 깊은 잠을 주무시고 계십니다 저는 조금 어둑한 불빛 아래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제도 밤 12시까지 독서하고 글을 쓰고 싶지만 모두 주무시기에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성격을 가진 사람과 함께 산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혼자 산다면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할 수가 있겠지요. 더우면 에어컨 틀고, 창문 열고 싶으면 마음껏 열고,
껌껌하면 환하게 불을 켤 수가 있겠지요.
그러나 그러나 6명이 함께하는 곳에서 그렇게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나를 제외한 분들은 엄청 마음고생을 하겠지요. 그래서 여러 사람과 더불어 살아갈 때는 자기 절제와 배려라는 이름으로 나타나는 에티켓과 매너가 필요할 것입니다.
가끔씩 옆 호실에서 소리 지르는 분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또한 한쪽에서는 주무시고 계시는데 TV소리를 크게 틀어놓고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분들의 모습도 간간이 보이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다가 제가 있는 호실로 들어오면 다행스럽다는 감정이 올라옵니다.
저와 함께하는 분들은 배려심이 참 많습니다. TV를 켤 때도, 끌 때도, 선풍기 바람 방향에 대해서도, 잠을 자기 위해 불을 끄고 켜는 것에 대해서도 상대방의 의견을 물어줍니다.
이렇게 상대방을 배려해 주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공동생활을 잘하고자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하루 동안의 입원이었지만 좋은 분들과 생활하게 되어 참으로 감사한 하루입니다.
참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연령대와 병명은 서로 다 다르지만 모두가 환자이기에
이런 배려심이 나오는 것 같아서 참 행복해졌습니다.
그래서 6인실 병동을 통해 배웁니다.
작은 배려와 에티켓이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룰 수 있구나!
작은 예절이 다른 사람에게 잔잔한 행복과 기쁨을 줄 수 있구나!
저는 오늘 퇴원을 합니다. 좋은 분들과의 짧은 만남이 행복한 하루 입원이었습니다.
이런 기억이 오랫동안 제 마음속에 머물러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또한 오늘 하루 작은 배려와 예절을 베푸는
삶을 살아보겠다고 결심을 합니다.
오늘도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